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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망원동 맛집 새마을식당에서의 늦은 점심

Batt-pro 2015. 1. 31. 16:46

 밖에서 일을 하다보면 끼니 때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더군다나 어제는 좀 늦게 까지 달렸더니 식욕이 영....

 

오전에는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더니 오후가 되니 속이 좀 진정이 되나 봅니다.

이럴때는 속을 편안히 해주는 식사가 그리워 집니다.

 

마땅한 식사처를 찾아 보다가 입간판을 발견합니다.

이렇게 밖에서 가격을 볼수 있는것은 참으로 좋습니다.

 

입맛에 맞는 음식과 가격대를 미리 선정할수 있기 때문이지요.

괜히 들어갔다가 가격이나 메뉴가 마음에 안들때 다시 돌아 나오는것은 정말 힘든 일이거든요.

 

지친 속을 풀어주기 위해 들깨 순두부를 먹어 보기로 합니다.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의 새마을 운동!!

새마을 무브먼트가 새삼 떠오르는,,,, 

 

 

 

 

벽에 발라진 옛날의 신문을 보는 일도 재미가 있습니다.

이때는 어떤 기사거리가 이슈였을까? 

 

 

 

 

요즘 겨울의 핫 아이템 뽁뽁이 문풍지

 

 

 

늦은 시간의 점심(?) 점저가 될 시간대라 TV 리모콘은 제차지 입니다.

음식이 나올때 까지  이리 저리 돌려보고....

방안이 따스하니 누워서 한잠 자고 싶네요. 

 

 

 

 

문을 닫으면 방처럼 아늑합니다.

이불만 있으면 딱이네요. ㅎㅎ

지인들과 소모임을 이방에서 하는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980년대나 지금이나 남북 대화는 빠지지 않는 주제이군요.

요한 바오로 2세가 방한한때가 제가 초등학교 6학년때였는데...

이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녀 가셨으니 격세지감 이군요. 

 

 

 

이제 밥이 나왔습니다.

허한속에 정말 반가운 비쥬얼 입니다.

순두부와 곱게 갈은 들깨, 거기에 계란 송송.. 

 

 

 

깔끔한 정찬 한상 입니다.

밥도 해놓은 밥이 아니라서 윤기가 좋습니다.

아침에 해놓은 밥은 아니란 뜻이겠지요.

순환이 느린 밥집은 밥만 보아도 알수 있습니다.

 

 

 

해장이 절로 되는듯한 비쥬얼입니다.

얼른 먹어 봐야 겠습니다.

 

 

 

반찬으로 나온 김 가루를 듬뿍 넣어서 한입 뜹니다.

아..정말 속이 편안합니다.

맛도 자극적이지 않고 입이 편안합니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참 착합니다.

왠만한 식당에서 이런 착한 가격대의 식사를 만나기가 요즘은 쉽지 않지요? 

 

 

 

금새 한 뚝배기 뚝딱 했습니다.

싹싹 비웠네요.

 

 

 

주방 앞에 새마을 표시가 있습니다.

옛날에 새마을운동은 주방 현대화에서부터 시작을 했었는데,

주방앞에 붙은 새마을 현수막이 꼭 그때를 연상 시켜 줍니다.

 

 

 

밖으로 나오면서 커피도 한잔 뽑아 줍니다.

식당 밖의 의자에 앉아서 한잔 먹어 볼까 하다가, 추워서....

 

 

 

 

아항.!! 들깨 순두부가 밀고 계신 메뉴 였었나보네요.

밀만 하군요.

아주 든든히 잘 먹었습니다. 

 

 

 

새마을 식당에서 항상 볼수 있는 이벤트 네요.

포스팅을 하면 저 비싼 두루치기를 턱 주신다니,

이건 정말 해볼만한 이벤트로군요.